작품소개
베르디가 남긴 가장 진실하고 순수한 사랑의 오페라
절제된 화려함과 우아함의 색채를 입힌 아르노 베르나르의 미장센
1950년대 풍의 세련된 오트 쿠튀르 의상으로 펼치는 사실주의적 무대
우리나라 최정상급 성악가들이 펼쳐내는 완벽한 드라마
국립오페라단 대표 레퍼토리
메마른 영혼의 문을 두드리며 뜨거운 사랑이 들려주는 노래
국립오페라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형식)은 세계 오페라무대 최고의 인기 작품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를 다가오는 11월 25일~26일 군포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 <라 트라비아타>는 사교계의 여성, 비올레타와 그녀의 연인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담은 오페라로 상류사회의 위선을 비판하여 당대의 관객에게 놀라움을 안겨줬던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인간의 본질을 고민한 베르디의 의도에 부합되는 메시지를 극적 요소에 잘 녹여내며 우아하고 세련된 무대를 펼쳐낼 예정이다.
인간의 잔인한 폭력성과 불멸의 사랑을 함께 녹여낸 매혹적인 무대
장식적 스타일에서 벗어난 간결하고 세련된 연출
리얼리티에 충실한 캐릭터 표현, 인생과 사랑에 관한 심도깊은 묘사
특히 이번 공연은 2021년 아르노 베르나르가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작이다. 절제된 화려함과 감각적 무대로 유명한 연출가인 아르노 베르나르는 이번 작품 역시 원작의 시대적 배경에서 벗어나 1950년대 풍의 우아함과 세련미가 공존하던 크리스티앙 디오르 스타일의 뉴룩 패션을 도입 오트 쿠튀르적 의상과 간결하며 품격있는 무대 디자인으로 기존 오페라의 장식적 스타일의 답습에서 벗어난 무대를 통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연출가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죽음을 뛰어넘는 사랑이라는 소재와 더불어 각 캐릭터들이 지닌 내면의 가치관과 욕망을 잘 드러낼 수 있도록 리얼리티적 표현에 중점을 두었다. 이를 통해 사회적인 관계속에 폭력이 내재된 ‘우리 시대의 인간’ 본질을 극적인 요소로 화려한 무대 위에서 드러냄으로써 관객들에게 의미 있는 질문을 던진다. 국립오페라단의 정상급 성악가들이 한 무대에 올라 잊을 수 없는 황홀한 감동의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초연 1853년 3월 6일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
언어 이탈리아어
시놉시스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다. 가스통 자작이 그녀에게 친구 알프레도를 소개해주고 알프레도는 오래 전부터 그녀를 흠모해왔다며 그녀를 유혹한다. 젊고 순진한 귀족 청년의 열정에 그녀는 마음이 흔들린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비올레타는 그에게 꽃을 선물로 건네며 그 꽃이 시들면 다시 만나러 오라고 한다. 비올레타와 알프레도가 사랑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은 이들의 염문이 딸의 혼사에 걸림돌이 될까 두려워진 나머지 비올레타를 찾아와 아들과 이별하기를 강요한다. 비올레타는 눈물을 감추며 사랑하는 연인 알프레도 곁을 떠나고 어느 날 우연히 그녀와 마주친 알프레도는 감정이 격해져 많은 사람 앞에서 그녀를 모욕한다. 시간이 흘러 비올레타의 병색이 짙어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아버지 제르몽은 비올레타가 떠난 건 자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아들에게 밝힌다. 알프레도는 그녀에게 찾아가 용서를 구하고 다시 사랑을 속삭이지만 비올레타는 생을 마감한다.
프로덕션
지휘 권민석